최근 스트레스로 인해 격한 감정을 끌어올리는 드라마나 과하게 워밍업을 하게 하는 예능은 기피하게 됐다. 그래서 최근에 보고 있는 건 주로 잔잔한 감성 드라마 또는 로드 트립 관련 예능이다. 그 와중에 '이것만은 나의 습관으로 만들자!'라고 결심했던 것이 바로 필사였다. 간단한 단문이나 짧은 문장들은 주로 노트에 기록을 하지만,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읽게 된 책은 아니고, [밀리의 서재]에서 완독한 다른 리더가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도 거의 모든 자기 계발서와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다양한 예시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해하기에도 쉬웠고, 와닿는 정도도 달랐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와닿을 만한 이야기는 바로  새해를 맞이하여 하는 결심 같은 것이었다. 흔하게 우리가 얘기하는 '작심삼일'을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물론 지금 내가 하는 반복적인 일은, 책을 읽고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메모 적은 것을 정리하는 것이다. 사실 나의 의견을 적는 것은 미래의 나는 또 다른 의견을 제시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깊게 얘기하지 않지만, 그래도 인상 깊었던 글은 수시로 공유하려고 한다.


 

<표지

 


 

어떤 결심이나 목표가 실패하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과대평가와 과욕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수준이나 능력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그 수준이나 능력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더욱 이정하고 싶지 않고 외면하려 한다. 자기 자신에게도 부끄럽고 남 보기에도 창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목표를 세운 후 자기 자신의 수준에 맞춰 혹은 그 수준보다 약간 높여서 실행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수준은 대부분 약간 높은 정도가 아니라 매우 높은 것이고, 그에 따라 뇌의 저항은 강력해진다.

 

변화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마음속으로 작은 변화의 원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기 바란다. 스몰 스텝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고 유쾌하기까지한 방식이지만, 보다 심오한 도전으로 뻗어 나갈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하지만 조금씩 향상됨으로써 늘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사에 맞서는 것 말이다. 

 

발걸음이 작다 해도, 그 발걸음이 이룬 것은 작지 않다. 비록 작은 것으로 시작했지만 그 끝은 결코 작지 않다. 

 

삶이 두려워지고 힘겨워지면 우리는 편하고 익숙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만 하지 진짜 해결책이 놓여 있는 어둡고 불편한 장소로 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도 그런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의 심리로는 집이 익숙한 환경이어도 동시에 많이 불편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 조바심이 든다고 해야할까? 무언가를 해야하겠다는 생각에 자주 타지로 여행을 가서 머물다가 오기도 한다. 난 삶이 두려워지고 힘겨워지면 회피하는 편이거나 감내하는 타입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자기 계발서는 새로운 나를 알게 하고, 고쳐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거 같아서 읽게 되는 거 같다. 

 

두려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두려움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변화하고자 할 때 이성적 사고가 우리를 항상 올바른 행동으로 유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또 두려움은 가장 일상적인 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어떤 것에 관심을 기울일수록, 더 많은 꿈을 꿀수록 더 많은 두려움이 솟아난다. 두려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야망을 품었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희망을 유지하고 스스로와 세상을 더 낙관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글쓰기, 작곡, 그림 그리기 등 창조적인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짐작조차 못하겠고, 경력과 능력을 쌓아 회사에 산적한 문제들을 재치 있게 해결하고 싶은데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스몰 스텔 전략이 당신의 영감을 호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리라는 압력을 넣지 말고, 그저 작은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뇌는 창조적인 과정에 착수한다. 

 

변화하고 싶다면 작고 긍정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우리의 뇌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된다. 질문 하나를 선택해 몇 날 며칠 동안이라도 반복해야 한다. 고압적인 명령이나 요구를 던져 얼어붙게 하지 말고 즐거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게 해야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목표가 창조적인 돌파구를 찾는 것이거나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라면 답을 얻는 것만으로 끝이 날 수 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면 작은 질문은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 된다.  

 

삶이 힘겨워져 어떻게 제어할 수도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거나 감성적인 고통을 겪고 있을 때는 큰 재앙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문제들을 찾으려고 해야 한다. 작은 문제를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더 큰 절망에 빠질 수가 있다. 스몰 스텝 전략의 하나 또는 전부를 이용해 해결책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

UCLA와 워싱턴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로버트 마우어 박사는 22년 동안 습관의 비밀을 연구한 끝에 변화를 싫어하는 뇌의 저항을 피해 결심을 끝까지 해내는 방식인 ‘스몰 스텝 small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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